필자는 전기가 전공이라 대학교 다니는 동안 전기에 관련된 이론을 수박 곁핥기식으로나마 공부를 하였다. 사실 처음 전기공학과에 들어 간 것도 성적에 맞춰서 간 거지 그다지 적성과 관련 있어서 들어간 것 아니었다. 그리고 대학교에서 공부할 때도 그렇고 지금도 전기에 관해서는 생소하고 어렵다. 그러나 어쩌겠는가? 이왕 들어온 김에 열심히 해야 하지 않겠는가? 그렇게 공부를 하면서 대학생활을 하다 보니 4학년이 되었고 취업준비를 위해 한창 스펙을 쌓으려고 노력할 때였다. 학기 초 주위를 둘러보니 친구들은 3월에 예정되어 있는 전기기사 필기를 죽을힘을 다해 공부를 하고 있었다.
하루를 시작하는 명언들
『해보지 않고는 당신이 무엇을 해낼 수 있는지 알 수가 없다.』
『게으름은 피곤하기 전에 쉬는 습관일 뿐』
『미리 숙고하면 힘든 일도 그저 실행에 옮기는 순간 쉬워진다.』
『열정은 기회를 발견하고 에너지는 그것을 활용한다.』
전기기사 전기초보의 도전과 합격 스토리
필자는 전기기사에 대해서는 두려움이 있었다. 기사자격증 중에서는 난이도가 탑 중의 탑. 전기에 종사하시는 분들도 추풍낙엽처럼 떨어질 정도로 악명 높은 시험이였기 때문에 필자같이 머리가 없는 사람에게는 그저 꿈의 자격증이라 일찌감치 포기하고 있었다. 그렇게 공부를 하던 친구들은 시험을 치게 되었고 전기기사 필기를 턱걸이로 다들 합격을 하게 된 것이다. 사실 이때 조금 놀랐던 게 평소 필자보다 공부를 잘하지 못했던 친구들도 몇몇 합격을 한 게 의외였다.
그렇게 시간을 흘러 친구들은 전기기사 실기를 치게 되었고 한달 뒤 합격발표 날 몇몇 친구들이 전기기사 합격을 했다고 신이 나 연락이 왔다. 어렵다고 악명이 자자한 자격증을 합격한 사람이 필자 주위에 있다는 사실과 필자보다 공부를 잘하지 못했던 친구가 합격을 했다는 사실이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다. 합격한 친구들의 말로는 필기는 전기관련전공이라면 어느 정도 수월하게 합격할 수 있다는 말이었다.
전기기사자격증에 대한 생각 변화 후 필기시험 합격
그 후로 필자의 생각은 180도 바뀌게 되었다. “아무리 어렵고 힘들고 악명이 자자한 자격증이라도 노력하면 되는구나. 나도 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면서 그 어렵다는 전기기사 자격증에 도전하게 되었다. 2회 시험은 접수가 끝이나 접수를 하지 못하고 3회를 준비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전기기사 필기 3회까지 40일이 남는 시점에서 미친 듯이 공부를 하였다. 다행히 전기기사에만 올인할 수 있는 방학이라 정말 죽기살기로 공부를 했었다. 하루에 8시간씩 독서실에서 덥든지 비가 오든지 일요일이든지 공휴일이든지 안따지고 오로지 공부에만 매진하였다. 그리고 마침내 80점이라는 고득점으로 필기시험을 당당하게 합격했다.
필기합격 후 찾아온 자만심...
그러나 너무 열정적으로 하였던 게 문제였던 걸까? 너무 자만해서 일까? 필기를 너무 쉽게 합격하였기 필자는 실기를 너무 얕잡아보았던 거 같다. 사실 전기기사의 꽃은 실기인데 필자는 실기공부를 대충대충 하기 시작하고 필기공부하면서 놀지 못했던 걸 보상받기라도 하듯이 쉴새없이 놀았다. 과정이 저렇다 보니 결과를 불 보듯 뻔했다. 말하기도 뭐한 19점이라는 참담하고 충격적인 점수를 받게 된 것이다. 이 점수를 보고 정말 필자는 뼈져리게 후회하고 내년 1회차 실기는 반드시 합격하겠다고 다짐하고 또 다짐했다.
불합격 후 시험치기 한달전 피나는 노력
이리저리 시간을 흘러 1회차 전기기사 시험을 1달 남기고 그때부터 필기만큼이나 아니 필기보다 더하게 악착같이 공부를 했다. 저번에 그래도 한번이라도 공부했었던 효과 덕분일까? 아니면 마음가짐의 차이일까? 상황이 1달밖에 남지 않았다는 초조함에서였을까? 정말 내가 할 수 있는 능력이상으로 공부를 했었던거 같다. 너무 공부만 하다보니 심지어는 꿈에서도 공식을 외우고 단답을 외우고 있었다... 결국에는 2017년 1회차 전기기사 실기시험에서 68점으로 당당히 합격했다. 정말 꿈만 같았다. 전기기사라는 어려운 자격증을 필자가 합격했다는 사실과 무엇보다 필자가 노력한 일에 대해 보상받는 기분이라서 너무너무 좋았다.
전기기사는 머리싸움이 아닌 노력 싸움이다.
필자는 정말로 평범하다. 수학을 잘하는 편도 아니고 계산이 빠른 편도 아니며 이해력이 좋은 것도 아니다. 이렇게 평범한 필자도 난이도 헬이라는 전기기사자격증을 땄다. 단순히 머리가 좋아서가 아닌 순전히 노력으로 딸 수 있다는 걸 증명했다.
전기기사를 공부하시는 많은 수험생분들은 절대 포기하지 않으면 좋겠다.
분명 필자도 전기기사 실기를 공부하면서 좌절도 많이 하고 수없이 책도 던져보고 심지어는 너무 공부하는 게 힘들어서 눈물 흘린 적도 있다. 그래도 그래도 절대 포기만은 하지 않았다. “남들 다하는 데 이깟 자격증 하나에 내가 포기할 거 같냐? 무조건 정복해보이겠다” 라는 일념 하나만으로 진짜 미친 듯이 공부하고 또 공부했다. 진짜 합격했을 때는 “하면 된다!” 생각이 저절로 들었다. 지금 너무 힘들고 이해도 안되고 포기하고 싶은 분들은 계실 것이다. 그러나 이왕 시작한 거 자격증 따위에게 지지 않았으면 한다. 중간에 포기만 하지 않는다면 반드시 노력한 만큼 결과를 얻으실 것이다. 전기기사에 이제 막 도전하시는 분들도 너무 겁먹지 않았으면 한다. 공부하다보면 정말 자격증은 자격증이라는 말이 나온다. 그러니 포기하지 말고 최선을 다해 공부하여 꼭 합격하길 빈다. 노력은 절대 배신을 하지 않으니 말이다.
이상으로 전기초보의 악명높은 전기기사 도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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